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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6월 19일 텃밭 상황 - 곡물과 과채 첫 수확! 장마가 시작된 뒤로 처음 가보는 텃밭입니다. 이모작 열무는 잘 자라는지, 감자는 잎이 마르고 줄기가 쓰러져서 수확해야 할 때가 되었는지, 토마토, 고추와 가지는 몇 개나 달렸는지, 차조기와 깻잎은 좀 수확할 게 있을지, 토종오이와 갓끈동부는 오이망을 좀 탔는지, 이런 저런 기대와 상상을 하며 텃밭으로 향합니다. 이런 관심은 도시농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없던 새로운 것입니다. 나와 '관계를 맺은' 작물들의 발아, 생육, 결실, 고사가 온전히 내 관심의 초점 속에 다 비집고 들어와 있습니다. 텃밭에 들어선 순간 일단 숨이 턱 막힙니다. 상전벽해가 아니라 소전초해(?)가 되어 있습니다. 나보다 훨씬 높이 자라야 할 갓끈동부를 잡초들이 조기에 압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주변 몇몇 텃밭들은 아예 작물이 더이상 보이지.. 더보기
5월 21일 텃밭 상황 - 도시농사의 기쁨! 초파일 광명텃밭에 다녀왔습니다. 작물이 부쩍 자라는 시기라는데 지난 주에 못갔으니 2 주만에 가는 거라 작물의 상태가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황량하던 텃밭이 괄목상대할 정도로 무성해져 있네요. 이 정도까지 자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감자씨를 직접 심은 감자밭과 씨를 직접 파종한 쌈채류 밭은 무성합니다. 쌈채밭 한가운데 심었던 파는 단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네요. 중간에 한 줄 빈 곳이 선명하네요. 뭔가 잘못 심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파와 쪽파을 구분하지 못하고 파종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종 상추인데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입 한 장이면 두 사람이 나눠서 쌈 싸먹어야 할 정도로 큽니다. 벌레먹은 자리 하나 없이 윤기가 좌르르, 깨끗합니다. 꽃상추, 청상추만.. 더보기
맛 블로거 유감! 맛집 소개 블로그가 넘친다. 대중적 인기가 있으니 돈을 벌건 좋아서 하건 뭐 블로거 개인적으로는 보람된 일일 수도 있겠다. 현미채식만으로 3끼를 먹다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생각이 뚜렷해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집 블로그가 많다는 것이 예민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온갖 개인 요리 소개까지 합하면 그 점유율이 훨씬 더 심할 것이다. 블로그는 바야흐로 먹자판이요 맛집 창궐이다. 이것이 왜 심각한가? 우선 맛 블로거나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나 요리 프로그램들은 십중팔구 육식이다. 차고 넘치는 영양 과잉으로 비만에 빠진 현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몸뚱이를 불리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고혈압 환자 1천만시대에 당뇨, 뇌혈관질환, 치매, 고지혈, 고콜레스테롤 등등 성인치고 하나라도 걸리지 않은 것이 없는 불건강한 사회에서 .. 더보기
집에서 경제적으로 친환경 장보기 작년까지만 해도 각종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형 마트를 매주 한 번 이상 이용했다. 마트에 가면 물건들을 교묘하게(?) 진열하고 있어서 불필요한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사는 일도 많은데, 아이들까지 따라 나서기 때문에 좋지 않은 마트의 푸드코트 음식을 먹게 되고 아이들이 욕심내는 물건들도 사게 되어 낭비가 더욱 심해진다. 더우기 거기서 파는 농산물들은 거의가 원산지와 출처, 농약 함량, 위생 등에서 장담할 수 없는 것들이고, 이에 따라 가정의 건강을 헤치는 것들이다. 아이의 아토피도 이런 식재료를 사용하다보니 더욱 심해졌다. 아는 후배의 추천으로 생협에 가입하고 거기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서부터 이런 문제점이 사라졌다. 우리집은 매주 토요일 이전에 다음 주 수요일에 배달될 필요한 먹을거리를 주문하는데, 결.. 더보기
직영 급식, 친환경 급식, 왜 이리 힘든가? 올해 학교 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참으로 논란이 많았다. 주변 학교에서 똑같은 가격에 훨씬 질 좋은 친환경 급식을 하고 있고, 교사나 학부모들 자신이나 자기 자식들이 먹을 급식이기 때문에 반대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많아서 무척이나 힘들고 애를 먹었다. 주변의 친환경 직영급식 학교들은 물론 스스로 잘 안되고 있는 곳도 가보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골라 간 학교들까지도 우리 학교의 위탁급식보다는 훨씬 나은 질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를 보고서도 끝없이 직영급식에 대한 가상의 불신을 상상(?)해내며 방해하는 모습이 정말이지 매우 실망스러웠다. 학생들의 먹거리마저 정치적으로 접근하려는 무리들에 의해 진즉 완료되었어야 할 친환경급식이 오늘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위탁급식 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