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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커리

10월 말 텃밭 - 추위 한 방에... 10월 24일까지는 따뜻한 가을 날씨 덕에 텃밭 작물들이 왕성한 발육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총각무도 뿌리에 알이 차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총각무 잎을 뜯고 있는 느릿한 달팽이도 보이네요... 무들은 아제 거의 다 무통을 땅위로 올려 놓고 있습니다. 한냉사 안의 무들도 튼실한 뿌리를 보여줍니다. 시금치 싹이 올라왔네요. 첫 잎은 저렇게 가늘지만 두번째 잎부터는 시금치 본래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눈 좀 맞으며 월동하다보면 맛좋은 시금치로 자랄 겁니다. 갓은 너무 많이 자라서 지금 수확해서 김치를 담궈도 될 듯 합니다. 그래도 배추 수확할 때까지는 기다려야죠... 고구마 모종 다섯 주 심었었는데 온 밭을 다 뒤덮더니 달랑 고구마 다섯 개를 남겼습니다. 게다가 생긴 모습이라니... 저렇게 못생긴 프랑켄쉬타인 .. 더보기
9월 12일 텃밭 - 총각무와 가을쌈채 파종 기나긴 가을장마 끝에 오랜만에 비가 없는 날씨가 왔습니다. 총각무 씨 뿌릴 때가 되어서 좀 늦었지만 덩달아 가을쌈채들도 파종하려고 여느 때처럼 신나게 텃밭으로 향합니다. 지난 주에 잘 세워 준 아주까리가 그 사이 비가 와서 또 넘어졌습니다. 깨와 차조기들도 어지럽고 가지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고구마가 사방으로 침범하고 있구요... 겨우 서있는 아주까리를 텃밭 랜드마크 삼기 위해 흙을 북돋아주고 나머지는 모두 뽑아 정리해 버렸습니다. 고구마와 아주까리가 없는 부분은 다 뒤집어 씨뿌릴 채비를 해 둡니다. 잠시 고개를 들어 옆 밭들을 둘러보니 배추 모종들이 비에 녹거나 벼룩벌레에 뜯겨 거의 전멸입니다. 잔치를 벌이고 있는 벌레들을 좀 찍어보았습니다. 만찬과 짝짓기... 벼룩벌레들의 천국입니다... 한냉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