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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잡초들의 습격 - 5월 7일 공동경작/텃밭 주말마다 비가 오니 몇 주째 공동경작 밭에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습기도 많은데 관리가 안되니 잡초들이 살판났습니다. 고추밭 만드는 일이 이런저런 일에 밀려 미뤄졌는데요, 막상 날잡으니 일할 수 있는 날마다 계속 비가 와서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군데군데 풀이 전혀 없는 자리는 모닥불 피웠던 자린데요, 그래서 논두렁에 불을 놓나요? 감자밭에 누가 뿌린 건지 모를 열무들이 며칠 새에 훌쩍 컸습니다. 김치 담궈도 되겠습니다. 감자 싹들은 모두 잘 올라와서 씩씩하고 곱게 크고 있습니다. 하우스에 땅콩 모종이 예쁘게도 펴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우스 틈새로 까치가 스며든 것 같습니다. 땅콩은 좀 늦게 심어도 되니 아무래도 다시 모종을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개인.. 더보기
공동경작이 좋은 이유 작년 1년간 5평 텃밭을 가꾸면서 정직한 자연과 포근한 흙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시작은 잘 된 편이지만 '자급하는 소농'이 되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공동경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동경작을 하면 곡물, 열매채소, 뿌리채소, 고추 마늘 등의 양념 등 다양한 작물을 키워볼 수 있고, 버거움 없이 제법 규모있는 토지를 경작할 수 있습니다. 나태함도 이길 수 있고 서로 의지하고 함께 배우며 공동체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겠죠. 문제도 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새참(막걸리)을 과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더 기대거나, 작물에 무성의해서 수확 때 나눌 것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체적 삶을 지향한다면 이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 방법도 배워야겠으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