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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농사

10월 10일 텃밭 - 무 통이 보인다! 배추 값이 폭등하더니 이젠 신선 채소 모두가 난리네요.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이 이토록 심각하게 대중에게 크게 다가서는 계기도 없을 겁니다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현상에 일희일비할 뿐이기는 너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평 텃밭에 키우는 김장채소가 약간의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많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곡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채소 정도는 자급자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년 먹을 온갖 채소를 자급하려면 몇 평이나 필요할까요? 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부쩍 커 갑니다. 벌써 결구를 준비하는 녀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냉사 안에서도 일정하게 뜯어먹는 벌레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벌레 막는 한냉사가 오히려 벌레잡이를 방해하는 상황입니다. 심을 때는 꽤나 공간.. 더보기
8월 19일 텃밭 - 김장 농사 시작 8월이면 텃밭 농사의 꽃인 김장 농사의 시작입니다. 파, 열무농사의 실패를 딛고 김장 농사에서는 잘 해 보겠다고 새롭게 다짐을 합니다. 뙤약볕에 무슨 고생이냐고, 텃밭에 들어간 돈이면 사먹는 게 훨씬 싸고 맘 편하지 않냐고 아내가 가끔 툭툭 던지곤 합니다. 막히는 도로를 뚫고 몇 시간씩 달려가서 뙤약볕에서 돈 쓰고 독한 제초제 마시고 불량식품 먹고 스트레스 쌓아 오는 골프보다는 수백배 낫다고 응수합니다. 골프가 얼마나 재미있는데 그러냐고 말하면 텃밭농사가 얼마나 즐거우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육수를 흘리고는 신나서 집에 오겠냐고 점잖게 말해 줍니다.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내는 더이상 응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텃밭농사를 물질적 손익계산을 일일이 따져야 하는 지겨운 일로 접근하게 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