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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들만의 대한민국! 기업인 102인에게 2MB와 직접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을 제공한다고 한다. 어떤 기준으로 뽑았는지도 모르겠으나 벌써 몇몇 간택된 기업들과 유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 수밖에 없다. 무슨 기업과 의사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기업 단체 조직, 언론, 알바의 무제한 가동과 광고를 통한 언론 통제 등이 가능한 자금 등 의견 표출과 일방적 의사전달이 과다해서 문제지 통로가 없어서 문제가 아닌 상황이다. 반면 노동자 서민은 임금을 떼이고, 직업병에 걸리고, 부당 해고를 당해도 하소연할 통로가 없어 분신하고 밥을 굶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 위험을 감수한다. 그런데도 경제 불황의 주범이라며 백골단 부활하고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하며 검거된 이후에도 추호의 관용도 배풀지 않겠다고 협박한.. 더보기
학생의 영어수업 참여를 높이려면 영어시간에 학생들을 여러가지 수업 활동에 참여시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중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수업 활동에 잘 참여하지만 2,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발표를 싫어하고 짝활동, 모둠활동 등의 협동 활동에도 잘 참여하지 않을 정도로 활력이 떨어진다. 청소년기 내적 자아의 발달,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발표하고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그것을 '잘난 체 한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peer pressure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내적 요인들과 더불어 입시 위주의 교육과 권위적인 학교 수업 분위기, 학교 수업을 주도할 만한 학생이라면 거의 누구나 받고 있는 사교육의 주입식 수업 영향 등 외적 요인도 학생의 참여 부재를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 생각된다. 내적 요인 때문이건 외적 요인 때문.. 더보기
영어로만 영어수업? No! Code Switching? Yes! '10년 공부하고도 영어 한 마디 못한다'는 비과학적인 질타가 높아질 때마다 영어교사에 대한 책임전가와 함께 영어로 영어수업을 하라는 요구가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갑자기 영어교육의 모든 문제가 영어로 영어수업을 안 해서 생긴 것처럼 혹세무민한다. 과학적 근거와 전문성에 기반한 정책 마련과는 담을 쌓고 그저 보여주기식 실적에 기대려는 정치적, 관료적 행태들은 급기야 영어로만 영어수업을 일주일에 몇 시간 이상 꼭 해야 한다고 강제하려 한다. 이쯤 되면 영어교사의 자주성이나 교육적 전문성은 없다. 영어시간에 매개 언어를 영어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영어 입력과 영어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위적으로 증대할 필요가 있고 영어시간에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 그 방안이 될 거라고 한다.. 더보기
영어와 혹세무민 돈내면 천국간다, 하늘이 뜻이니 교주에게 몸바쳐라, 이 약은 만병통치약이니 낫지 않는 병이 없다... 이런 것들을 혹세무민이라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대중은 항상 혹세무민에 노출되어 있고 취약하다. 혹세무민은 항상 사회적 위기나 공포심을 배경으로 하고 잔머리가 뛰어난 이들이 치밀하게 기획하고 준비한 반면, 대중은 순진하고 연약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훈련이 부족하며, 대체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양심적인 지식인이나 착한 정부가 대중의 편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영어 광풍도 혹세무민이 분명해 보인다. 왜 그런가? 혹세무민 1 - 모두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다? 영어를 모국어나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조차도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 하는 경우는 없다. 영어와 구조가.. 더보기
학교는 교육기관인가 행정 말단인가? 각종 교과 수업, 소풍, 수학여행, 환경미화, 학급회의, 청소, 그밖에 담임 선생님과 나눈 상담이나 지지고 볶고 한 학급 생활... 이 모든 것은 학교에서 학급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다. 학급을 중심으로 한 학교 편제는 아마 일제시대 이후 바뀌지 않는 우리 교육 시스템의 전형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학급 중심 학교 시스템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한번 객관적인 입장에 서서 몇 가지 의문을 가져 보자. 교장-교감-주임교사(현재는 부장교사)-담임-반장-학급내 각부 부장에 이르는 학교 시스템이 너무 철저한 단선형 수직형 조직은 아닌가? 이런 수직형 구조가 현대 사회에사 중요한 교육의 목표인 창의성, 민주주의, 자주성, 개성 등을 키워줄 학교 조직으로 적합한 것인가? 왜 이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