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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00년된 나무를 독점하려는 자들 1000년 된 나무, 1000평(3305㎡) 규모 연못, 천근(600㎏)짜리 청동 해태상. 모두 한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갈 상징물들이다. 삼성물산은 10월 분양 예정인 반포에 이 3가지 상징물을 내세워 '남다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에버랜드를 통해 경북 고령에서 1000년 된 느티나무를 가져와 반포에 심기로 했다. 이 느티나무는 성인 4명이 팔을 둘러야 감쌀 수 있을 정도의 둘레다. 연못 크기도 단일 아파트 단지 내 연못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전체 연못 면적의 절반은 단지 내 토지이고 절반은 서초구 땅이다. 이 연못에는 한강 바닥에서 퍼올린 1급수를 채울 계획이며 1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를 방사할 계획이다...매일경제 9월 9일 기사 중 일부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인색한 .. 더보기
펄펄 살아 있는 태안을 우리가 죽이고 있었습니다. 지인들과 태안 몽산포 해변에서 1박하고 왔습니다. 시장에서 살아있는 쭈꾸미를 kg당 1만 6천원씩 2kg을 샀습니다. 먹통을 따서 깨끗이 손질했는데도 여전히 펄펄 살아 있습니다. 미나라, 버섯, 풋고추, 양파 등을 넣고 샤브샤브를 해서 보드랍고 탱글탱글한 다리도 먹고, 머리는 더 삶아서 밥알같은 쭈꾸미알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어른 6명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아서 주인 집에도 한 그릇 보냈습니다. 별거 넣지 않았는데도 국물이 환상적이라고 하네요. 살아있는 쭈꾸미 여러마리가 만들어 내는 자연의 맛일 겁니다. 드넓은 백사장에서 보는 해넘이와 석양은 변함없이 멋지고, 바쁘게 모래알을 뭉쳐 뱉어내는 작은 게들과 미로를 그리며 움직이는 조개들도 다 팔팔합니다. 밤에는 둥그렇게 솟아오른 모래 두덩을 손으로 뒤집으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