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난과 시련의 장마 - 7월 2일 텃밭 장마 시작 후로 연일 폭우가 쏟아져 밭에 들어가 작업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던 중에 토요일 장마가 소강상태여서 오랜만에 밭에 나가 일을 했습니다. 역시나 때 이른 긴 장마에 떼로 달려드는 벌레에 살판나서 퍼지는 잡초로 밭이 말이 아닙니다. 옥수수가 벌레 공격으로 처참합니다. 멸강나방 애벌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하는 것이니 중국에서 올해 날아온 것인데요, 모든 벼과 식물을 무참히 공격한답니다. 나란한 잎맥을 가진 텃밭의 풀들조차도 다 이런 모습입니다. 농약을 치면 일거에 해결되겠지만 바로 그 농약이 이런 상황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주범이 아닐까요. 농약은 해충보다는 그것들을 잡아먹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이로운 천적을 더 괴멸시키기 때문이죠. 벌레와의 전쟁에선 인간이 질 수밖에 없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