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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제조

막걸리 거르기 지난 주 금요일(10일) 담근 막걸리가 발효가 계속 되어서 거르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담근지 8일째인 오늘 오전에 보니 더이상 기포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대개 4~5일이면 거른다는데 누룩을 설명서에 적힌 권장량의 반만 넣은 것 때문에 늦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어쨋든 맑은 층과 탁한 층이 잘 분리되고, 냄새나 맛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실패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전문가들은 누룩을 쌀의 5분의 1만 넣고, 또 효모도 술맛 버린다고 아예 넣지 않는다 합니다. 실패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한 저는 누룩을 쌀의 3분의 1이나 넣고 그것도 모자라 효모도 2스푼이나 첨가했습니다만, 다음에는 전문가들처럼 누룩도 줄이고 효모도 아예 넣지 않고 막걸리를 빚어보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네요. 고두밥, .. 더보기
막걸리를 빚다 현미채식 한답시고 술 마실 일이 있으면 생막걸리만 마셨습니다. 양주(또는 전통 소주)는 고온에서 증류한 것이고 일반 유통 소주는 화학적으로 알코올을 추출하여 물로 희석한 것이고 맥주나 와인은 유통을 위해 몸에 좋은 효소를 인위적으로 죽인 술인데 반해 생막걸리는 쌀과 밀 등 곡식의 영양이 남아있고 효모 등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효소가 살아있는 자연상태의 술이어서 현미채식의 취지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 막걸리에 길들여져 있어서 거의 모든 유통 막걸리에는 빠짐없이 아스파탐과 같은 화학 감미료가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단 막걸리를 마시면서 좀 느끼하고 비위가 상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쌀은 남아도는데 수입쌀로 막걸리를 만들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