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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청태산의 5월 야생화

5월 5일 어린이가 없는 사람들끼리 둔내 청태산에 들꽃 산행 다녀왔습니다. 청태산은 지대가 높아서인지 전반적으로 들꽃들이 화야산보다 한 달 정도가 늦는 것 같습니다.

동의나물... 곰취처럼 생겼지만 먹으면 안됩니다. 독초입니다.

현호색...

현호색과 비슷한 갈퀴현호색입니다.

자세히 보면 현호색과 달리 꽃 아래쪽에 작은 갈퀴가 달려있습니다.

금괭이눈... 꽃 주변의 잎이 노란색을 띠어 다른 곤충을 유혹합니다.

애기괭이눈... 매우 작지요.

선괭이눈... 서 있습니다. 괭이눈들이 모양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네요.

처녀치마... 청태산 초입 한 언덕에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태들이 별로 좋지는 않군요.

얼레지... 화야산만큼은 아니지만 청태산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모데미풀...

물가에 꾸민 정원 같습니다.

중의 무릇....

큰괭이밥...

는쟁이냉이(산갓)... 갓 물김치를 담그면 시원하고 꼬순 맛에 자주색 고운 색깔을 내지요.

복수초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홀아비바람꽃... 홀아비 느낌이 납니까?

꿩의바람꽃

태백바람꽃...

들바람꽃, 태백바람꽃...

얼레지,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회리바람꽃...


양지꽃...

활짝 필수록 별모양이 선명해집니다.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 둘레는 온통 꽃밭입니다. 얼레지, 바람꽃들, 양지꽃...

개별꽃...꽃잎에 찍힌 듯 보이는 점들은 사실 수술입니다.

 

그날 30종이 넘는 들꽃을 보았는데 사진도 남아 있지 않고,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자꾸 잊어야 다음 들꽃 산행이 그만큼 새롭겠죠? 망각마저 감미로운 야생화 탐방, 정말 stress-free 고품격 여가생활임이 학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