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남북협력과 다문화 포용의 수준

OnionJ 2009. 9. 13. 02:55

다문화가정에 대한 포용과 통합의 목소리가 각종 매체에서 넘쳐나고 교육당국의 홍보자료 배부는 물론 교과서 반영까지 규정하고 있다. 단일민족, 순수혈통을 자랑하던 것이 불과 얼마전인데 갑자기 바뀐 것이다. 일반 국민 대중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과연 무엇이 바뀐 것일까?

바로 값싼 노동력의 공급처다!
순수 혈통을 외치던 시기에는 우리 농촌에서 얼마든지 값싼 노동력의 공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농촌에 노인들밖에 없다.

연변, 중국, 베트남, 그리고 개성까지 찾아가 값싼 노동력을 구하고 있다.
그러니까 다문화 포용과 남북협력의 주체는 국민이 아니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세상을 배회하는 자본이다. 국민이 그렇게 목 놓아 외치던 남북통일의 염원은 빨갱이들의 준동으로 매도하고 철저하게 봉쇄하였으나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는 매우 쉽게 봉쇄를 풀었다. 

북한 개성공단 노동자의 월급이 불과 75달러란다. 이것이 남북화해 협력의 수준이다.
방향은 옳다. 그러나 목표와 배경과 철학과 도덕이 엉망이니 다문화포용도 남북협력도 딱 거기까지다.

마음과 정신도 함께 담아내는 진정한 다문화 포용과 남북화해협력이 되었으면 한다.